5월 10일 오카야마 여행




오카야마 역 - 일본 전래동화 모모타로 전설이 생겨난 곳이 이곳 오카야마라고 합니다. 그래서 역앞에 동상이 있고, 길거리 곳곳에 모모타로를 테마로 한 조각상 같은 게 간간히 보이더군요. 그나저나 어디가 원조(?)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오니팬 할 때 들은 것 같기도...

데미카츠동 - 도착하고 나서 점심 때라 오카야마에서 유명하다는 데미카츠동을 먹어봅니다. 왼쪽은 우리가 익히 하는 카츠동. 비교해서 먹어보는 메뉴가 있더군요. 데미글라스 소스와 밑에 깔린 찐 걸로 보이는 양배추와  함께 맛있긴 한데, 그래도 저는 왼쪽 카츠동 스타일이 좀 더 마음에 드네요. ㅎㅎ 충분히 먹어볼만은 한 것 같습니다.




고라쿠엔 - 오카야마의 메인 볼거리죠. 일본 3대 정원이라 불리는 고라쿠엔입니다. 작년에 카나자와 여행을 다녀와서 또다른 3대 정원인 겐로쿠엔도 봤는데, 다들 광활한 규모에 이것저것 다양하게 꾸며놨더군요. 두루미를 기르는 게 특이했습니다. 워낙 일본 정원을 좋아해서 천천히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힐링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카야마 성 - 검은색 천수각 떄문에 까마귀성이라고도 불리는 모양입니다. 성 안에 들어가니 무슨 이래저래 역사적인 얘기를 전시해놨는데, 전 일본 역사엔 사실 관심이 없어서. 얼핏 또 오다 노부나가 운운하는 걸 본 것 같은데, 요새 작업 중인 작품에서 유난히 자주 보는 입장(특히 한 작품이 아주 그냥 오다무새...)에서 '또 너냐' 싶긴 했네요.ㅎㅎ

 




오카야마 신용금고 건물 - 건축/예술에 문외한인 저도 들어본 이름인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오카야마 관광 공식 사이트에 볼거리로 실려 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은행 볼일이 없는 사람이 가도 되는 건가 싶어서 조심스러웠는데, 1층 안내 데스크에 계신 직원분께 슬쩍 운을 떼어보니 가이드까지 동반해서 투어를 시켜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극I인 저는 가이드와의 1대1을 감당해 낼 자신이 없어서 그냥 괜찮다고 하니, 그럼 1층만 볼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왔습니다. 1층 내부가 나름 느낌있어서 모르는 사람이 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길가다가 왠 지하에 분수도 있고 쉴 수 있게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휴식 광장이 있어서  쉬면서 한 컷.





니시카와 녹도 공원 - 도로 중앙을 따라 쭉 강이 흘러내려가고 양편에 산책길을 조성한 게 청계천의 좀 더 자연친화적인 버전처럼 느껴졌네요.


여기까지 한 네 시간 정도 스트레이트로 걸으면서 오카야먀 시 주요 볼거리는 다 커버한 것 같습니다. 사실 고라쿠엔만으로도 저에겐 충분히 가치가 있었네요. 고라쿠엔 주변을 흐르는 강 둔치를 따라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는데, 불현듯 괴이와 소녀와 행방불명의 등교길이 생각났네요. ㅎㅎ 아무튼 여기저기 산책하기 좋은 도시 같습니다. 





호르몬 우동 - 숙소 체크인 하고 잠시 쉬었다가 나와서 먹은 저녁. 뭐, 이것도 오카야마에서 유명한 음식이라던데, 그냥 대창 + 야끼우동입니다. 그러나 아는 맛이 무서운 법이죠. ㅎㅎ 주방쪽 철판 다찌석에서 조리한 다음 테이블 앞의 철판으로 옮겨주면, 덜어서 소스, 마요네즈, 가츠오부시, 아오노리 등등 취향껏 뿌려먹는 거. 참고로 저는 야끼소바, 야끼우동을 처음 먹어봅니다. 아무튼 맛있었네요.




트라페지움 - 첫 일본 영화관 관람입니다. ㅎㅎ 시끌별 녀석들 Koi릴이 중간 광고를 안 자르던데, 덕분에 알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마침 개봉일이 5월 10일이라 보고 왔네요. 일단 제작사가 클로버웍스니 뭐 퀄리티는 보장된 거나 다름없고, 내용도 꽤 재밌는 청춘물이었습니다. 시끌별 작업하면서도 느꼈지만 MAISONdes의 노래는 참 좋네요. 오프닝이 귀에 확 들어왔습니다. 더 얘기하면 스포가 될 것 같으니 패스. 국내에도 개봉하면 좋겠네요.




이자카야 - 영화 본 후 이자카야로 하루를 마무리. 야키토리, 갯가재(맞나?)를 식초에 절인 것, 마마카리(모르는 생선...) 니기리. 뒤에 두 개가 오카야마 향토 음식이라고 본 것 같습니다. 제가 시메사바를 좋아하는데, 얘도 등푸른 생선류인 것 같아서 맛이 마음에 들었네요. ㅎㅎ



그리고 숙소 들어와서 쉬엄쉬엄 자막 작업 하다가 자기 전에 올려봅니다. 내일도 올릴지는 미지수. 그나저나 대충 막 걸어다니면서 찍은 영상에 개인정보가 들어가 있거나 봐선 안 될 게 우연히 찍혀있다거나(...) 하진 않겠죠... 일단 훑어본 바로는 없는걸로.

댓글 9개:

  1. 우와.. 일본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라도 보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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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호르몬 우동 사진을 보니 오른손잡이라는 개인정보를 알수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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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4시간을 스트레이트로 걸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영상에 나오는 난간은 나무 질감처럼 만든건가요 진짜나무 인가요 부산 살면서 저런 나간은 본적이 없네요 ㅎ_ㅎ 가던 곳만 가고 안돌아댕겨서 못봇건가.. 여행가서도 자막하시다니... 취지는 쉬시는것이 아닌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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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먹거리들이 평소랑 다르다는게 가장 큰 즐거움 일듯합니다.
    오실때 선물 사오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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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호르몬 우동 도대체 무슨 맛일까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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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즐거운 여행 리프레쉬 잘 하시고 오세요~~
    항상 감사히 즐감하고있습니다.
    여유를 갖고 기다리겠습니다 ^^
    즐거운 추억만 가지고도 돌아오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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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진짜 자연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이렇게 보여주는 것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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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다음번엔 아오모리쪽도 가보세요~~~ 제가 아오모리쪽에 살았었는데.. 정말 좋습니다.. 아랫쪽의 아키타에 있는 아키타카 축제기간에 맞춰서 가면 진짜 만화에서나 나오는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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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재미있고 맛있는 여행되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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